비록 1.2학년 동화지만,

연령 8~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8년 3월 20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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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철학자 우후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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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2학년 동화지만, 아주 열심히 읽었다. 얼마전 4학년이 어린이 그림책을 보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냐고 내가 말했다. 아무리 작은 아이가 보는 그림책이라도 거기서 느끼는 의미, 감동이 때로는 그 어떤 어른 책에도 비할 수 없다는 어머니의 말씀. 그 말씀을 되새기며 이 책을 읽었다.

우후는 꼬마곰이지만, 좀 특별한 곰이다. 무슨 문제마다 생각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철학자라 불리지는 않지만, 우후는 철학자적인 면으로 생각을 한다. 하나의 단점이라면, 우후는 누구나 다 알고있는 것을 전혀 모른채로 생각을 한다. 물고기는 왜 혀가 없지? 물고기는 어떻게 물속에서 살지? 물고기는 어떻게 눈을 한번도 깜빡거리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며 자신도 물고기가 되고 싶어한다. 물론 그것들의 이유를 다 알고나면 자신의 모습 그대로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여기에 나오는 우후는, 매우 바보같은 면이 있으면서도 무엇이는 끈임없이 알려고 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곰의 몸집이 커서 행동도 느리고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가는 우후의 모습을 바보같지만 정의롭게 그렸나보다. 실제로 곰들은 민첩하고 동물중에서는 똑똑한 편이다. 하지만 실제의 모습을 무시하고 이런 곰의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바보같지만 정의로운 우후, 우후는 커서 정의로운 철학자가 될 것이다.

오봉초 4학년 최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