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은 매일 아침 간식으로 초콜릿이 두줄 들어간 절보 초코빵을 사서 학교에서 간식으로 먹는다. 그러던 어느날 압델이 클레망에게 빵을 조금만 나눠주라고 한 후 그 다음날부터 클레망의 간식을 계속 뺏어간다. 그러면서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 다음번에 가져오지 않으면 얼굴에 주먹한방 먹인다!’
라는 말까지도 한다. 그러면서도 클레망은 압델이 힘이 쎄므로 겁이나서 계속 초코빵을 가져오다가 값싼 크로와상으로 바꾼다. 결국 피에릭이 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피에릭이 압델을 혼내준다. 그 다음부터 압델은 클레망의 간식을 뺏지는 못했지만 클레망은 압델에게 받지만 말고 주기도 해보라고 조언해준다. 그 다음날 압델은 커다란 비닐주머니를 가져온다. 쉬는 시간이 될때까지 꼭꼭 밀봉해 두었다가 거기서 가스 버너, 냄비, 금색 주전자와 컵을 꺼냈다. 가스 버너에 냄비를 올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후, 끓은 물을 주전자에 담아 차잎을 조금 넣고 박하 잎파리를 다시 넣었다. 반아이들 모두 그 차가 너무 맛있어서 매주 토요일마다 박하차를 마시게 된다.
여기에 나오는 압델은, 처음에는 무력으로만 물건을 얻으려는 독재자였으나 나중에 아이들한테 박하차를 선물하고부터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렇다. 무조건 무력으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화를 불러오지만, 아이들에게 박하차를 선물하고부터는 매우 친해졌지 않는가? 가난하다고 남을 괴롭힐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난해도 해줄 수 있는 것을 해줘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아주 큰 주제가 이끌어졌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이런 동화책에도 아주 큰 의미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