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청하는 작고 빨간 꼬꼬닭의 요청을 얌체처럼 못본체 한 농장친구들.
글을 읽다보면 꼬꼬닭을 무시한체 자기들끼리만 몰려다니며 노는 농장친구들
(돼지, 오리, 고양이)이 괜시리 얄밉습니다.
떨어진 밀 씨앗을 혼자서 심고 베고 밀가루를 빻고 빵을 만드는 부지런한 작고 빨간 꼬꼬닭.
빵이 만들어지기까지 나몰라라 하던 친구들이
빵먹는걸 도와줄래 라는 꼬꼬닭의 요청엔 두손들고 환영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떨까요? 하하하
통쾌한 작고 빨간 꼬꼬닭의 반격이 기가 막힙니다.
손뼉을 짝짝 치게 만들지요.
이 동화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 바이런 바튼의 그림책입니다.
그의 특징대로 강렬하고도 단순한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지요.
이번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굵고 진한 선이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사물의 특성을 최대한 간결히 살린 그의 그림은 실망을 안기지 않습니다.
서로 돕고 사는 친구들이 되어야 하겠죠? 얌체같은 농장 친구들처럼
되면 절대 안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