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쁜 그림책.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참 예쁜 그림책’이 아닐까?
동물친구들이 염소 아가씨의 결혼식을 위해 저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해, 신부를 아름답게
꾸며주고, 음악을 들려주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염소 아가씨의 결혼식을 위해 무슨 선물을 할까 궁리하다가
나비는 팔랑팔랑 날아가 목걸이가 되고, 무당버레는 귓볼이 앉아 귀거리가 되고,
기린은 걸어가서 아치를 만들어 주었다.
거미는 거미줄로 멋진 면사포를 만들어주고, 코끼리는 멋진 음악을 들려주니……
저마다 자기만의 특징을 잘 살려 멋진 선물을 해주어 염소 아가씨는 어느새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있었다.
나비가 팔랑 팔랑 날아가는 장면을 보고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 궁금했는데 목걸이가 되었으니
그 다음부터는 동물친구들이 무슨 멋진 선물이 될까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그림도, 동물들의 마음도, 동물들의 움직임을 표현한 글도 너무 예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