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의 작가 조애너 콜이 지은 것이라기에 관심을 두고 보았다.
새끼를 밴 어미개에서부터 출산이후 그리고 커 가는 모습을 흑백사진을 통해 담았다.
흑백사진이라서 처음엔 칼라사진이었으면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질거라 생각하고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흑백사진이어서 거부감 있을지도 모르는 장면도 순화시켰고, 어른인 내가 볼때는 추억의 한 장면을 이끌어내어 키웠던 강아지도 떠올려보게 되었다.
아이들은 아직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없어서 모든게 신기하게만 느껴지나보다.
강아지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사람과 똑같이 태어나는지도 궁금한 아이들.
이 책 하나로 생명의 신비감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강아지가 자라는 모습을 보니 귀엽다며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종종 말하곤 하기도 한다.
어미개가 태어난 강아지의 탯줄도 끊으며 막을 혀로 벗기고 핥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들이 신기해 한다.
어릴때 강아지가 태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아오던 나는 신기할 게 없지만 이 책 하나가 아이들의 궁금증을 더 키워 놓았다. 그래서 강아지를 사자고 자주 조르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하긴 하지만…사는 곳이 아파트라 애완동물은 안된다고 말하면서 이럴땐 주택이 좋다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