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이든 맛나게 먹는 사람은 복이 온다고 하지요.
잘 먹으면 몸도 건강하겠지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아들은 걱정입니다. 입이 워낙 짧아서
싫어하는 음식은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린답니다.
또래보다 작은편이라 먹일때마다 전쟁입니다.
야채도 생으로 먹으면 좋으련만… 세나 게이코 님의
“당근”을 보면서 아이에게 오늘은 당근 요법을 써볼까 합니다.
이 책은 당근을 좋아하는 동물들의 씹는 소리가 재미납니다.
말은 아작아작, 기린은 오물오물, 원숭이도 냠냠, 돼지는 꿀꿀…
신기하게도 하마도 기린을 좋아한답니다.
크기에 대한 표현도 마음에 드네요.
조그만 당근은 생쥐차지 커다란 당근은 코끼리 차지.
이제 당근을 좋아하는 아이는 누구일까요?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당근 수프.
아이는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한지를 찢어 그림을 만들었다는데 잔잔하면서도 안정된 그림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