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쎄요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작가의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의 도깨비와는 다른 이미지의
도깨비가 조금 생소합니다. 게다가 다소 극단적인 방법으로 벌하는 방식이
사실 껄끄럽답니다.
시작은 예쁜 상자로 시작합니다. 길가에 놓인 이 예쁜 상자를 야옹이와
멍멍이는 서로 차지하려고 하지요. 욕심에 눈이 먼 이 두친구는
처음의 귀여운 모습에서 나쁜 모습으로 변하고 맙니다.
멍멍이의 얼굴을 할킨 야옹이에게는 도깨비가 기다란 손톱을 선물하고
야옹이의 팔을 문 멍멍이는 깨무는 이빨을 커지게 하네요.
이상해진 모습때문에 친구들과 놀수 없게된 두 녀석이 뭐라고 하자
도깨비는 아예 도깨비로 만들어버립니다.
극닥적인 결말이긴 하지만 막 제것에 대한 욕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충격적인 결말이 효과적일 듯 합니다.
사이좋게 지내야할 친구들이 서로 할퀴고 문다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겠지요. 예쁜 상자로 시작했지만 안 예쁜 결말이네요.
마지막에 서로 화해하고 사과하는 야옹이와 멍멍이가 나왔다면
훨씬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