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얀의 집에는 항상 동물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와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서 나무에 걸터앉아 낮잠을 잤다. 그리고 달콤함 꿈을 꿀 때- 매우 무거운
느낌이 들어 잠이 깼다. 다얀의 위에 걸터앉은 동물은 바로 꿈을 먹는 바쿠였다.
다얀의 꿈을 맛있게 먹은 배가 부른 바쿠와 함께 나무에서 내려와 바쿠를 모두에게
소개한다.
“그럼 모두의 꿈을 먹니? 내 꿈도?”
이완이 물었다. 바쿠의 말이 딱 한 번 먹었는데, 다음 날 머리가 너무 아팠다고
한다. 마시도 물었다. 자기의 꿈은 어땠냐고… 마치 세 시에 먹는 간식처럼 달고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바쿠의 말이 역시 다얀의 꿈이 제일 좋았다고 한다.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맛. 한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는…
바쿠의 이 말이 매우 마음에 든 다얀은 바쿠가 자신과 함께 살도록 해준다.
이 바쿠는 다얀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고 집안일도 해주지만, 가끔 잠에서
깨어난 다얀의 몸을 물고 있어 다얀을 공포에 떨게 한다.
결국 다얀이 집을 뛰쳐나간 사이 바쿠는 배가 고파 다른 나라로 장소를 바꾼다.
그 후 다얀은 여러 번 매우 무서운 꿈을 꾸지만 착한 바쿠가 남겨둔 호루라기를
불고나면 무서운 꿈이 물러간다.
아, 자신이 제대로 살 수 있도록 해준 것도 아닌데도 끝까지 다얀을 위해 무서운
꿈을 물러나게 하는 호루라기까지 남겨주다니… 바쿠는 참을성이 약간 없는 것
같지만 정말 착하다. 참을성이 없는 것만 고친다면 바쿠는 다얀과 좋은 가족이
되었을 것을…
그래도 남쪽 나라에 가서 다시 건강을 찾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꿈을 먹는 바쿠,
우리 집에도 한번 찾아왔을 때 난 다정하게 맞아들여야겠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