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아주 어릴 때 <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25 | 글, 그림 박은영
연령 3~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5월 26일 | 정가 9,500원

우리 아이 아주 어릴 때 <기차 ㄱㄴㄷ>이란 책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준영 ㄱㄴㄷ>은 우리 아이 친구 이름이랑 같았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했다.

이번에는 <악어 ABC>라는 책을 만날 수 있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까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영어로 된 한 줄 가량의 문장으로 된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면서 재미있고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단,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영어의 알파벳 순서로 A는 첫 문장부터 A로 시작되고, B는 B로 시작하는 단어가 처음 나올거야. 또 C는 역시나 C로 시작하는 단어가 먼저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는데 처음 영어 대문자 A와 소문자 a가 나오고 그 다음 영어 문장이 나오는데 “There lives an alligater. ” 하고 나오는 것이었다.

<맞아, 영어는 관사가 있기 때문에 단어가 아닌 문장에서 ABC 순서대로 시작하는 것을 찾는 것이 힘들지도 몰라. 그리고 각 문장이 연결되게 이야기를 꾸미려면 역시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할거야,>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지만 왠지 2%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는 없다.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는 것과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 때문에 마음에 들었고 아이 역시 좋아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등장하는 여러 동물 친구들.

처음 악어, 그리고 블루 베어와 춤 추는 개와 코끼리, 기린, 하마, 코알라, 사자 등 숲 속 동물 친구들은 아마도 거의 다 나오는 것 같다.

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하기 때문인지 책을 넘기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동물을 영어로 이야기하며 어떤 동물이 나올까 잔뜩 기대를 한다.

게다가 마지막, 악어의 생일 토끼가 노래를 불러주고…

못생긴 늑대가 나타나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영어 문장이 너무 좋아서 달달 외우려고 했다. 나중에 열심히 써먹어야지 하면서

“Can I join you?”

너무 간단하면서도 쉽고 아이들이 잘 사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다음 대답은 어떠했을까?

“Yes, yes. Come on with us. We are all friends! ”

귀여운 동물친구들의 우정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책. 영어 문장도 좋고 시디까지 들어있어 영어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