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는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라한다. 모든아이들이 그렇듯이 만져보고 싶어하다가도 강아지가 다가오면 도망을 간다.
그러고 보면 그림책은 유난히 강아지에 관련된책들이 많다 아닌가. 요즘 류가 읽는 책종류가 그런가?
아무튼 오늘은 이책을 들고와서는 읽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엄마. 아저씨 강아지야?”하고 묻는다.자기가 보기에도 강아지라기보다는 좀 늙어보인 모양이다.
커트니는 누가 보아도 나이가 많고 볼품이 없어보이는 강아지다. 털도 이쁘지 않고 작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 나이는 많고. 그런데도 아이들은 이강아지가 마음에 든단다. 그래서 부모님을 억지고 설득해서 키우기로 한강아지를 커트니로 사온다. 부모님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다.
다음날 아침 커트니는 짐을 챙겨이사온다. 그리고 그날부터 커트니는 강아지가 아니다 사람처럼 집안일도 하고 아이도 보아주고..엄마일도 해주고 …정말 없어서는 안될사람처럼 되어버린다. 그런데 그렇게 잘지내다가 어느날 훌쩍 떠나버린다. 어디고 갔는지 왜?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류는 “엄마. 왜, 어디갔어? 죽었어?”하고 묻는다. 얼마전에 병아리 두마리를 외할머니 집에서 샀는데 다음날 아침에 한마리가 죽었길래 류가 보면 울것 같아서 친정엄마가 묻어주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병아리가 없어졌다고 울어서 아파서 하늘나라고 갔다고 하니까? “죽었어”하고 물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렇게 사라져 버린 커트니..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가족여행을 떠났는데 아이들이 배를 타고 놀다가 그만 위험한 상황이 되었는데 아이들을 누군가가 구해준다. 누구였을까?
또한버너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이는 열심히 그림책을 본다. 그리고 멀리서 강아지라고 찾아낸다.
아직은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의 생각을 들을수는 없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자기 생각을 말하기에는 그냥 엄마가 읽어주면 그림을 보고 혼자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정도이다.
아마 조금 더자라서 이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어떤 느낌으로 이이야기 책을 느낄까?
난 아주 따뜻한 책한권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