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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톤의 맑고 사랑스런 그림들. 둥글둥글 사랑스런 인형같은 몸매의 아빠곰과
아기곰의 하루. 이 책은 별다른 스토리 없이도 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 담긴
보석같은 문구들로 가득차 있답니다. 사랑스런 아이를 바라보면서
사랑이 담뿍 담긴 눈길을 건네지만 아이에게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줄까 가끔 고민하기도 한답니다. 사랑이란 마음에 담고 있기보단
표현하는 것이 더 행복할 때도 있으니깐요. 동화 속의 아빠곰은
아기곰과의 하루를 보내면서 사랑이 그윽한 눈길과 손길로 아기곰을 돌봐줍니다.
말썽부리고 고집부리는 아기곰이지만 아빠는 짜증이나 화 한번 안내지요.
아빠는 널 안전한 길로 이끌고 너는 아빠를 낯선 길로 이끌지.
아빠는 마른 수건이 되어 젖은 너를 닦아주지.
아빠는 늘 변함없고 너는 날마다 새로워
아빠는 불빛처럼 네 앞을 비추고 너는 별처럼 반짝이지.
제가 특히 좋아하는 이 책의 구절들입니다.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개선에도 더없이 훌륭한 책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을 초심으로 돌리는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이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래, 내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현명하고 인자한 부모가 되자”
다짐을 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