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좋아해서 사게된 신기한 스쿨버스를 작은 아이가 이어 받아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물론 작은 아이도 이젠 제법 커서 조카에게 물려주었지만 다시 전집을 선물받게 되어
우리 아이들과 추억에 빠지듯 책속에 빠져듭니다.
조에너 콜이란 분은 어쩜 이리도 재미나고 기발한 생각을 해 낼 수 있었을까요?
그리구 브루스 디건이란 분은 또 어쩜 이리도 글과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놓으셨을까요?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일단 항상 알록달록한 의상에 색다른 구두와 패션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구요
또 이구아나 ‘리즈’를 기르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지요!
게다가 그 진짜 진짜 신기한 스쿨버스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엄마인 저에게도 인기짱이랍니다.
책을 가만 들여다 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물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고
노란 요약노트에 아이들과 함께 배운것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게 된답니다.
선생님께서 내 주시는 과제에 불만이 많은 아이들이지만 행복한 불평이랄까요?
다른반의 어떤 놀이나 체험보다도 더 재미나고 신기한 아이들의 신기한 스쿨버스 여행이 시작됩니다.
헉! 오늘은 프리즐 선생님께서 문어무늬 옷에 물고기 구두를 신으셨네요!
선생님을 따라 버스에 오르면 아이들도 버스도 신기하게도 그 모습이 변합니다.
어느새 물과 함께 물방울의 여행을 시작하는 신기한 스쿨버스와 아이들!
억지로가 아니라 버스와 아이들을 따라 가다보면 구름위로 올라 물의 증발을 알게 됩니다.
그리곤 물방울이 되어 다시 아래로 떨어질땐 이제 점점 어떻게 될지 더욱 흥미진진해지지요.^^
프리즐 선생님을 따라 정수장에 들어간 아이들은 빗물과 함께 정화되는 과정을 거치고
깨끗한 물만 빠져나가게 되는 정수장에 갇힙니다. 그치만 걱정하지 마세요!
프리즐 선생님이 있잖아요^^
그러면서 우리가 먹는 물이 그리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이제 모험이 끝난거냐구요? 그럼 서운하죠! 프리즐 선생님을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시걸랑요^^
이번엔 아이들을 우리가 먹을 수 있을만큼 깨끗해진 저장탱크로 들어가게 합니다.
물방울이 된 아이들이 어쩔 수 있나요?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지요!^^
그럼 이제 물방울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이쯤되면 아이들도 이젠 다 안답니다.
바로 바로 우리집 수도물로 나오게 된다는것을 말이죠^^
그리고 아이들은 프리즐 선생님을 따라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듯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물방울이 되어 여행한 일들을 떠올리며 멋진 그림을 그려냅니다.
물론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함께 단번에 정리가 되는것이지요^^
참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깨치게 만드는 작가들의 재치에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우리집 수도꼭지를 틀면 혹시 이 아이들이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작가분들이 친절하게 있을수 없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이 부분도 이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