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윤리적 문제에는, 논술과 같이 정답이란 없다. 윤리적 문제가 어느 한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 질 수는 있지만 완전한 정답이란 없는 것이다. 여기 나오는 고트프리트 외삼촌과 페르디난트의 토론을 통해, 철학적 윤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도덕, 과연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어른들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고만 하면 온갖 말을 하며 가로막는다. 그렇지만 이 도덕이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겁게 하는 것이다. 이 도덕이란 것이 없으면 우리는 아주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도덕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생활이 안정되는 것이다. 만약 공원에 있는 거대한 꽃밭에서 꽃 몇송이를 꺾었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꽃밭을 마구 꺾어대면 어떨까? 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어쩌면 세금이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도덕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생활에 정말 중요한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
아마도 어떤 사람은 할머니 때문에 고생하기도 할 것이다. 할머니 취향에만 맞춰 아주 이상한 선물을 주어서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단지 예의를 지키기 위해 할머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할머니는 그 선물이 좋은 줄 알고 계속 그런 것만 주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예의를 지키느라 말을 잘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할머니에게 솔직히 말해보는 게 어떨까?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그는 소피스트였다. 당시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소피스트와 대화를 해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결국 소크라테스는 법정에 올랐고 그는 자신의 특유 화술로 재판장을 놀렸기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의 친구 크리톤이 찾아와 탈옥하라고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자신이 탈옥을 하면 이 나라 국가가 엉망이 될 거라며 감옥에서 기다리다가 결국 사형당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무리 나쁜 법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이런 법에 대해 반대했었다. 반대파의 주장은 이러하다. 아주 나쁜 법의 예를 들어서 독일의 유태인 학살때이다. 이때의 법중에는 유태인 학살을 반대하는 독일인은 함부로 다루어도 되며 심지어는 죽여도 된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희극 중에서도 안티고네가 있는데, 고대 그리스가 무대이며 누군가가 전쟁에서 죽고 이긴 왕은 그 사람의 시체를 매장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여동생은 왕의 명령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명령을 어기고 시체를 묻는다. 왕은 분노하여 안티고네를 불러 처형시키려 했다. 안티고네는 이런 말로 반박했다.
“시체를 묻지 말라고 명한 것이 제우스 신의 뜻이 아니다. 또한 정의의 여신 또한 그런 법을 내리지 않았다. 또한 이런 강력한 신의 명령을 왕이 어길 정도로 왕이 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한 인간의 자만심이 무서워 신들에게 죄를 짓고 싶지 않다.”
물론 이렇게 반대파에게 유리한 입장도 있다. 그러나 법이 중요하다와 법은 중요하지 않다 모두 옳은 의견이다. 법은 우리를 처벌함으로써 다시는 죄를 짓지 못하도록 한다. 그렇지만 이 법이 한도내에서만 처리하지 못해 유태인 학살 법같은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
아주 좋은 토론 주제들이 가득 있으며, 우리가 ‘이 일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우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았다. 많은 윤리의 문제가 궁금한 사람들이 꼭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