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양떼 구름 위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있는 파랑 꼬마 구름..제목도 귀엽긴 하지만 그림도 너무 귀엽답니다..하지만 내용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귀여운 이미지와 안어울리지만 약간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답니다.
아이들 처럼 순수한 꼬마 구름처럼 작가는 꼬마구름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서였나봅니다.
꼬마 구름 파랑이는 다른 구름 친구드르이 관심은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답니다..다른 구름이 비를 내릴때 비 내릴 생각도 안하고 어른 구름들이 천둥,번개로 겁을 주어도 꼬마구름 파랑이는 그저 웃기만 한답니다.
꼬마 구름 파랑이 속에 들어갔다 나온새는 파란새가 되고..비행기도 파란색..
사람들이 파란색이 되어버린 비행기를 청소하는 그림은 너무 재미있답니다.
파랑구름은 점점 커져 산봉우리에 꽉..차기도 하고 도시 위에 그늘이 되기도 하고..
어느날부터 파랑이는 사람들 눈에 띄기 시작했답니다..파랑이의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니까요.파랑 꽃병,파랑 스탠드,파랑구름의 원피스..
하지만 어느날 시뻘건 불길이 번진것을 봅니다..
검은 사람은 하얀사람을 때려눕히고 못할게 굴고..뒤쫒고.
서로 서로 색깔이 다른 사람들끼리 죽이고 때려눕히고 전쟁이 일어납니다.
서로 전쟁이 나 싸우고 괴롭히고 죽고..그런 장면이 정말 섬뜩할정도로 무서운 느낌을 줍니다..아무래도 이 장면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런 전쟁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려는 메세지가 들어있답니다.
이 장면에서 울 아들은 얼굴이 정말 심각해지더라구요..서로 서로 다투는 모습들을 보면서..파랑이는 이 모습을 보면서 그때부터 파랑비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파랑색을 물들입니다..꼬마구름 파랑이에게 단 한방울도 남기지 않을만큼..다 쏟아냅니다..
파랑비를 맞은 모든 것들은 다 똑같이 파랑색으로 변해 서로 싸우지 않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그 이후에는 “파랑이도시”라고 불리는 간판이 세워지게되지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울 아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네요..어렸을때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점점 어른이 된 이후부터는 저 스스로 어른들 사회속에서 색깔이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과 색깔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고 서로 전쟁하는 모습이 어찌보면 색깔이 저마다 틀리다고 작가는 생각한것 같아요..
지금껏 저 또한 사회생활 하면서 점점 나만의 생각에 빠져서 혹여 이기주의 생활을 하지는 않았었나..되돌아보게 하는 책이구요.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