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무지개 색으로 변한 카밀라를 보며 “어… 왜 이렇게 변했지?”
마흔두번이나 갈아입을 정도로 옷장에 가득한 옷들과 아직도 입고 갈 옷을 고르지 못한 얼굴 표정이 카밀라를 변하게 만들었을까.
까만 머리칼에 무지개색 피부, 여전히 분홍빛 리본을 단 카밀라는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멍한 표정.
아이들이 ‘물방울무늬, 바둑판’ 이라고 모양이나 색깔을 말하면 카밀라 몸에 그대로 나타나는 신기하고 마술같은 몸으로 변합니다.
아이와 책장을 넘기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특히 약을 먹고 난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의사,과학자, 심리학자와 알레르기 치료사, 약초학자와 영양학자, 무당과 늙은 주술사와 흰두교의 승려, 수의사까지 고치지 못했지만, 단 한 분만이 생기발랄한 예쁜 여자로 변하게 했습니다.
맨 마지막 카밀라가 아욱콩을 먹는 모습에서 아이는 안도감에 말합니다.
“웃는 얼굴이 예뻐요. 어…무지개 리본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으면 꼭 이 책을 보고 카밀라처럼 될 수 있다고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