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같은 책이다.
아빠..우리에게 있어 아빠의 존재는 그저 집안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그 존재감에 무게를 느끼는 그런 안정감으로 느껴졌다면,
요즘 아빠의 존재는 비록 많은 시간들을 같이 할 수 없고
보낼 수 없으나 그래도 옛날과는 많이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아이에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아빠라는 존재는 우리 아이 곁에 점점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 만큼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아빠가 되길 바래본다..(내 소망..^^)
우리에게 친숙한 포근한 곰을 주인공으로 해서
아빠가 아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되어주는 그런 따스함을그림과 글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아빠라는 울타리 안에서 맘껏 뛰놀고 함께 웃는 모습 속에서
아빠가 아이를 사랑하는 애틋함을 보여준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
너무도 이쁘고 애틋한 책이다.
이 작품을 그린 작가가 <꼬마 발레리나 타냐>를 쓴 작가라는 말에 더 인상적인 책이었다.
아이 잠자기전에 읽어 줄 책으로 (특히 아빠가..^^) 딱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연령대를 5세 부터라고 씌여있지만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 주고 싶은 첫 책이었다.
작가의 마음처럼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아빠로 남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나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건내고 싶다.
나는 너의 아빠,
너는 나의 아기,
아빠는 너의 조용한 집,
너는 아빠의 말썽꾸러기
<책에서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