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공항>>을 먼저 읽었었다……그 대단한 상상력에 감탄해 마지 않았었다.
그리고 오늘…..<<이상한 화요일>>을 읽었다. 또 한번 그 뛰어난 상상력에 전율했다.
오늘부터 화요일 저녁 8시쯤이면 하늘을 쳐다봐야 할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그림이 주를 이룬다. 글은 지극히 짧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화요일 저녁 8시. 연못. 거북이가 머리를 쭉 빼더니 놀란 표정을 짓는다. 개구리 한 마리가 연잎을 타고 날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더니 저녁 하늘은 온통 개구리들의 세상이 된다.
이 개구리들은 마을로 날아가 널려 있는 빨랫감을 갖고 놀기도 하고, 자고 있는 할머니의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그렇게 인간세상에서 파티를 한껏 즐기다 해가 뜨자 개구리들은 연못으로 돌아간다. 그 후 마을은 길바닥에 널려 있는 무수한 연잎으로 한참을 떠들썩하다.
그러다 다시 화요일……7시 58분. 과연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한번 상상해봐.
기가막히게 재미있을 거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절로 나오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