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있어 엄마아빠라는 존재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이자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설 것이다. 아이는 책을 받아보고 바로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제목을 크게 읽고서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연신 작은 목소리로 사랑을 전한다.
먼저 책의 내용을 술술~읽은 후, 지난 달에 유치원에서 인성교육으로 배운 ‘소중한 사람이예요’라고 서로 나눈 사랑의 대화를 우리 가족안의 작은 범위에서 다시한번 넓은 범위 의미에서 아이와 대화를 할 수가 있었다. 다섯살인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입양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것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는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설명해 줄 수가 있었다.
‘내가 태어났던 날 어땠는지 애기해 주세요’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만나 사랑을 싹틔우며 결혼을 하면서 한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 안에 엄마아빠의 서로 다른 두개의 사랑의 씨앗이 열매를 맺어 하나의 씨앗이 되어 엄마의 뱃속에서 10개월동안 무럭무럭 성장하여 세상에 나와서 엄마아빠 얼굴 보고싶어 우리 아이가 드디어 으앵~으앵~울면서 태어난 첫 만남의 순간….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시작이 되었다.
이야기 전개가 매우 호기심이 가득하고 궁금해 하는, 그리고 엄마아빠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아이의 눈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순수한 눈으로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하여 알 수가 있었다. 가족이 주는 그 느낌, 살아가야 할 마음들, 지금의 모습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들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바로, 우리 아이도 언어의 표현이 정확하지 못하여 엄마아빠가 잘 알지 못하고 지나친 많은 것들에 순간 미안해지는 마음도 밀려왔다.
책 중간에 갓 태어난 아기의 실제크기로 보여준 아기 그림과 세부적인 신체부위 표현들이 너무 재미가 있었다. 정말….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옹망졸망한 생김새 등…이 모든 것들이 신기하지만 하고 만남이라는 연결고리로 소중하게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한 구성원이 주는 많은 의미들을 가족모두에게 전해주는 것 같다.
‘엄마가 나한테 불러 준 자장가는 할머니가 엄마한테 불러 준 거죠?’라는 글 내용을 읽고서 아이는 여동생(생후 10개월)에게 엄마가 자기에게 불러준 자장가를 기억하고서는 어린 고사리 손으로 동생 등을 두드리며 자장가 노래를 불러 준다…’자장자장 우리아가~~~…’
지난 해에 태어난 동생을 만난 아이의 첫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도 했다.
책을 읽고서 아이와 함께 물감을 사용하여 손바닥도 찍어보고, 발바닥도 찍어보았다.
엄마와 아기의 웃음은 계속 되어졌다….큰 손 작은 손, 큰 발자국 작은 발자국 …엄마손 어디어디 있니?하면서 말이죠.
입양에 대한 개념을 어린 아이에게 쉽게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었고, 어린 우리 아이에게도 사람의 생명…탄생의 의미가 왜 소중한 것인지를 나누는 귀한 책이자, 선물이 되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