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동네에 새로 도서관이 생겨서 매일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고 있는 요즘..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은지?
아이가 보고싶은 책이랑 엄마가 보여주고 싶은 책을 빌려서 오는 길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음악에 미쳐서’ 제목부터가 특이해서 눈길을 끌었지만, 그보다 어린이열람실에 꽂혀있기엔 참 두꺼운 책이더군요. 600페이지 남짓이니까요.
무슨책일까? 궁금해하며 펴본 순간.. 그동안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구나 싶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도 꼭 한번 읽게 해주고 싶은 책이구요.
후세에 이름을 남긴 14인의 음악거장들에 대한 이야기죠.. 어린시절부터 음악을 하게 된 배경이랄까? 왠지 어렵기만 했던 거장들이 내 옆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태어난 환경은 각자 달랐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들 대단하더군요. 우리아이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그토록 열심히 임하면 좋겠다 싶었구요.
음악가들이 시대별로 배치되어있어 더 좋았구요.. 음악의 흐름도가 머릿속에 그려지는듯 합니다.
음악에 문외한인 제가 이토록 쉽게 음악가의 인생을 이해할 있도록 하는 책은 일찌기 보지 못했거든요.. 제가 비룡소에 회원가입한 이유도 음악가들을 정리해 놓은것 처럼 화가들도 정리해 놓은 책이 없을까? 해서 찾아보러 온 차에 한 것이구요.
덧붙인다면 거장들의 대표작을 한곡씩정도 묶은 cd도 같이 들어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d를 틀어놓고 책을 읽는다면 더 좋을것 같더라구요…
정말 매력적인 책이라 친구생일선물주려고 생각중이예요..음악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헨델,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베버, 슈베르트, 쇼팽, 바그너, 슈트라우스, 프로코피예프, 오르프, 거슈윈, 번스타인 이분들이 친절하게 다가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