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평화를 꿈꿔요~! 책 시사회를 신청하기 전에 우선은 조카를 위해서 좋은 책과 만남을 이어주기 위함이였어요.
특히나 조카가 평화, 전쟁, 공존, 박애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는 거 같았거든요.
아빠의 직업이 군인이다 보니 아이는 늘 아빠를 자랑스럽고 멋지게 생각하는 반면, 아이로써는 생각하기 힘든 범주까지 생각의
크기를 넓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또래 친구들과의 하루는 사뭇 다르며, 유치원에서 보냈던 시간들과는
다른 환경과 짜임새 있는 배움에서 학교라는 울타리에 대해서 적응하는 시기인거 같아요.
주말이면 만나는 조카를 위해서 어제 도착한 책을 제가 먼저 읽어 보았어요.
전쟁을 겪었단 아이들이 그려 낸 그림, 일기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엇갈리고 있었어요.
저 역시 전쟁을 겪지는 못하였지만, 한창 감수성 예민하고,
뛰어놀 나이에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가시고,
늘 총격이 이어지고, 불안하고, 어두운 날들이 그림속에서 잔잔하게 혹은 실날하게 펼쳐지고 있었거든요.
전쟁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은 물론, 이시간에도, 우리나라는 분단의 아픔을 나누고 있기에,
서둘어 통일이 이루어지고, 평화를 바라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가까이 살고 있는 조카를 위해 생일 선물로 깜짝파티를 해주려다 책을 읽은 이후,
조카에게도 얼렁 주고 싶은 마음에 오늘 오라고 했어요.
방과후 달려온 조카는 진지하면서도 신중하게 책을 읽더라구요.
아이로써는 많은 부분, 힘겹게 받아들일지도 모르지만, 같은 또래의 아이들의 글을 담았기에
느끼는 점이나, 많은 부분, 함께 호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계15개국에서 공동 출간이 되었다고 하니, 저처럼, 또한 조카처럼 읽는 분 모두가
기존에 읽어왔던 책과는 다른 느낌, 다른 만남이 되었겠지요.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에게 다시는 이처럼 슬픈 현실이 다가오지 않았으면 해요.
모두가 웃고, 밝게 자랄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래요.
늘 행복하고 싶다고, 가끔은 우울함도 찾아온다고, 불만스런 모습이였던 제 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웠어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옛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거대한 대륙을 차지 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대제국을 건설하려던 야욕이나, 욕망 만큼, 그 외에 힘이 없는 시민들은 그러한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고통속에서 힘들어 하며, 소리치고 싶었을꺼예요.
그들의 외침처럼, 평화를 꿈꾸고, 소박한 하루,
늘 곁에 있는 작은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든이들이 숭고하게 느껴보는 시간이 되실꺼예요.
미래의 전사들.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호기심 많고, 천방지축인 조카가 말을 하네요.
“우리나라도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해요”
” 세계속에서 우리나라도 힘이 센 강국이 되었으면 해요”
어린 아이가 바라보는 평화, 꼭 어른이 되어서 평화라는 단어를 인식하는 것은 아니예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평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11살 어린아이가 바라는 평화의 새
잔인한 전쟁- 삽화에서도 나타나네요.
대피소에 터지는 수류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