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 뭔지를 우리아들에게 가르쳐준책입니다.
우리집에 톨로 시리즈 구판이 두어권있지만..
신판이 나왔는데 “샘이 나서 그랬어” 눈에 띄더군요.
우리아들은 사실 “샘”이라는 말 자체를 몰라었어요.
나도 샘이라는 말을 아들에게 써본적이 없더라구요.
근데 미운4살이 시작 되자나요^^
한창 샘이 많이 늘어날 나이람니다.
우리아들을 보는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우리아들또또에게는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인거 같아요.
읽어주니 뭔가를 생각 하는 것 같더군요.
이제는 샘이 뭔지 알아요.^^
— 내친구는 인형이 정말 많아요.
나도 인형이 많았스면 좋겠어요.
친구가 가진것을 갖고 싶거나
무조건 형하고 똑같이 하려는 걸 샘낸다고 해요.–
우리또또는 자기처럼 다른애들도 샘을 내느냐고 물었어요.
저도 그렇다고 대답했지요.
자기랑 친구가 똑 같이 생각한다는게 기분 좋은 것 같더군요.
아이의 심리를 잘 아는 것 같아요.
-샘을 내는게 좋을때도 있어요.
책 읽는 오빠를 따라 하다가,
나도 모르게 한글을 배웠어요.
-샘내는게 좋다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
이런샘은 좀 더 내줘도 좋으려만
-샘이 너무 많으면 친구들이 싫어해요.
아무도 나랑 놀려고 하지 않아요.-
또또에게 일깨워 주는 부분이지요.
요즘 친구들에게 샘을 많이 내거든요.
-어른들도 가끔씩 샘을 내요.
우리엄마도 청소잘하는 옆집아저씨사 부럽대요.
하지만 너무 자주 샘을 내면 내기분만 나빠져요.-
어른들도 샘을 내고
언니나 형들도 샘을 낸다는 걸 알고는
아이의 맘이 더 푸근해져가는 걸 느껴요.
간단하면서도 참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책을 읽어주면서 다른 책도 사보고 싶어지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