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정’이 묻어 나오네요.
요즘 아이들은 나무를 너무 과학책에서만 보듯이 대하니까 친구라기 보다는 자연에 있는 생물로만 알구요.
저희 아들도 2학년인데 ‘나무’하면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주고 종이를 만드는 재료, 가구를 만드는 목재 쯤으로만 알고 있거든요.
옛날에 학교 가는 길에 서 있는 나무에게 매일을 일상을 들려 주며 걸어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특별한 친구 없이도 나무나 풀,꽃들이 친구가 되어 주었는데……
제 아이에게도 나무와 친구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네요.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으면서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었던 예전의 나무 친구를 제 아이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