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텔레비젼에서 방송해주는 CSI의 열성팬이기도 하다.
아이는 일곱살인데 만화로 방영해주는 코난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방송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살인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꺼려지는 부분이 없지않았는데 나 자신도 푹 빠져있으니 아이에게만 보지말라고 나무랄수도 없는 부분이 있다.
이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띵똥’하는 소리와 함께 책 한권이 전해졌다.
“과학탐정 도일과 포시”
아이들 탐정책 내용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읽어보았는데 “어! 이거 무척 재미있는데..”하는 반응이 바로 나왔다.
단순히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데서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 진짜 과학적인 내용을 곁들여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다른 책과는 구별되는 내용이었다.
아이에게도 한번 읽어볼래 하며 권했더니 첫번째 반응은 재미없을것 같애였고, 책을 읽고난 후는 “엄마 이거 다른것도 빨리 사줘”였다.그리고 세번째는 책 제일 뒷부분에 있는 과학실험들을 같이 하자는거다.
단순히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재 과학자가 되기위한 간단한 실험들이 들어있어 집에서도 쉽게 해볼수 있을 것 같다. 도일과 포시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자신이 책 주인공이 되어서 각각의 실험에 대한 내용을 설정해놓고 책에 나온것처럼 실험을 하면서 풀어나간다면 감정이입도 쉽게 되고 내용을 더 잘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엄마인 나에게 일거리는 하나 더 생겼지만 즐겁게 같이 활동할수 있는 문제를 제기해줘서 책이 새롭기만 하다. 올여름 아이와 나에겐 좋은 친구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