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와 폭우에 지쳐가는 나에게 김현정씨 하며 찾아온 것은
‘과학탐정 도일과 포시’였다.
아이들과 서로 먼저 읽겠다는 한바탕 소동후 나는 도일과 포시를 만날 수 있었다.
과학과 탐정!
그 둘의 묘한 조화를 이 책에선 잘 보여주고 있다.
나의 큰 아이또래의 두 어린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추리와 그 해결 과정을 명쾌하게 알려주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또 사건 해결후 받는 수고료에서는 아이들만의 웃음도 선사한다.
책 후반을 차지하고 있는 책 속 사건을 해결 했던 여러 과학실험방법도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장래 과학자를 꿈꾸는 나의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실험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고 함께 만들어보며 우리집도 작은 실험실이 되었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이건 전 적으로 엄마의 시각임)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
탐정다운 요소 즉, 꼬임을 풀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긴장감이 있었으면 한다.
나를 찾아온 도일과 포시에게 감사를 표하며 덕분에 두 아들과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