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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화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족의 다양한 구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책이랍니다.
자주 뵐수 없는 가족들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할수 있는 즐거운 시간
8살 딸아이와 5살 아들 우리 아이들에게도 증조할머니가 계시답니다.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가끔 뵐수 있는 증조할머니 우리 아이들이 부르는 호칭은
꼬부랑 할머니 … 하얀머리에 허리가 굽고, 틀니를 하시며, 자꾸만 “니 이름이 뭐냐?”
물으시는 저의 할머니.. 우리 아이들의 증조할머니 …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 가족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답니다.
꼬부랑 할머니는 … 아파서 자꾸 자꾸 수정이를(저의 딸) 경미야 경미야 (제 이름) 불러…
엄마 꼬부랑 할머니도 그냥 할머니였을때가 있었어?
마지막에 별똥별 이야기는 마음이 찡해져옵니다.
위층할머니를 너무나 좋아했던 토미…
별똥별을 봤다는 말에 엄마는 위층할머니가 토미에게 입맞춤 했다는 표현 …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지고, 사랑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구절이었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뒤,
아래층 할머니가 위층할머니가 되어 돌아가셨어요.
토미는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위층 할머니’ 라고…
죽음에 대한 너무나 아름다운 표현들이었답니다.
한권의 책으로 아이들과 나눌수 있었던 가족.
그리고, 죽음까지 많은 것을 얻은 귀중한 시간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