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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에서 만난 기차 ㄱ ㄴ ㄷ.
큼직막한 책사이즈도 맘에 들었고,
서서히 아이에게 한글을 눈에 익히게 하기 위해 선택한 책.
아이가 놀이를 좋아라 해서
책을 놀이식으로 읽어줬더니 너무나 좋아라 합니다.
“ㄱ, 기다란 기차가 칙칙폭폭 건호를 향해서 달려갑니다.”
이렇게 읽어주고 아이를 향해 칙칙폭폭 소리를 내면서
다가갔더니 까르르 웃으며 도망가고,
다음 페이지들도 커다란 동작을 해가며 읽어줬더니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
지금은 책에서 처럼 자음을 눈에 띄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그 밑에 그 자음과 연관된 단어그림을
만들어서 붙여놓았답니다.
아직 아이가 26개월밖에 되지 않아 정확히 인지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글자나 그림들을 꼭꼭 찍으며 뭐라 말을 합니다.
한글을 어떻게 접하게 해서 쉽게 깨우치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이 책을 접하고 쉬이 접근하는 방식을 찾을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