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는 우리 아들에게 이 책을 읽자고 했답니다.
책읽기 좋아 1단계로 또 이제 조금씩 책 읽는 재미를 느끼고 동화책을 혼자 읽는기쁨을
알게 된 우리 아들에게 함께 서로 번갈아 가면서 읽기로 했지요.
옛날 우리 교과서만한 크기의 읽기 그림책..
늘 주변의 커다란 그림책으로 길들여져 있던 우리 모자에게 이 책의 표지 크기는 낮설
었지만 귀여게 생긴 원숭이가 바나나를 들고 있는 그림속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군요.
어떤 그림책일까?
처음엔 그림속에 길어 봤자 2줄정도의 글들..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반복적인 문장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햇님이 방긋 떠오르면 잠에서 깨어나
제일 먼저 조르륵 오줌을 누고 아침을 먹고 이를 잡아주기도 하고 나무를 타기도 하고
개구리 던지기 놀이도 하고 물놀이를 하다가 잠을 자기도 하고요.
이런 생활이 원숭이의 하루랍니다.
그러는 중에도 원숭이에게는 2년에 한번씩 재미난 모험이야기를 해주는
바다거북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게 유익한 낙이고 원숭이의 특별한 하루라고나 할까요?
바다거북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기다리는 낙이기도 하지요.
바다거북 할아버지가 만난 정말 커다란 배..를 이 책속에서 만날수 있게 됩니다.
얼마나 큰 배인지..그리고 연필로 색깔없이 그린 그림중에 가끔 보게 되는 색깔이 꽉찬
원숭이 그림까지..만나게 되요.
전 우리 아이와 함께 비어진 원숭이 그림을 하나씩 채워주기로 했답니다.
매일 반복적인 원숭이의 하루 이야기를 꽉찬 이야기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