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두 사내녀석들이 있답니다.. 6살 4살.. 바퀴달린거면 뭐든지 좋아라하는 개구쟁이 녀석들이져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큰아이에 비해 둘째 아이는 가리지 않고 종류별로 잘보는 편이랍니다
아이가 책을 잘보니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책도 많아지더라구요…
요즘 책들이 어찌나 잘 나오는지..ㅋㅋㅋ 종류도 많고 이것저것 욕심은 늘어만 가고…
책을 좋아라하는 아이이기에 한글도 책으로 한번 떼어볼려고 책을 찾던 중에 엄마들의 입소문이 좋았던 기차 ㄱㄴㄷ을 골랐답니다… 보통의 책들은 단순한 단어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따뜻한 그림에 큼직큼직 글씨.. 이야기를 이어가는 단어들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책이 도착하자 마자 아이는 표지에 떡하니 있는 빨간색 기차에 빠져버렸네요
엄마가 먼저 읽어봤어요 ^^**
사실 넘 재밌게 읽었어요… ㄱㄴㄷ 하나의 단어가 이어져 문장이 되고 더불어 기차여행까지 떠나니 아이들의 관심에 쏙쏙~~ 어려운 한글 떼기 학습지보단 훨 좋은거 같은데요..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한쪽 페이지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큼직한 그림이랍니다..
글이 적은 책은 그림을 보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좋거든요..
간혹 글이 없는 그림책을 고르면 엄마는 당황스럽지만 아이들은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요 **
재미난 기차여행을 떠나볼까.. 처음은 천천히 글을 읽어줬답니다.. 기차에 그득그득 담긴 별님들이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걸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그림이야기를 해봤답니다…
기역 니은 엄마의 말을 따라하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억지로 한글을 알려주기보다 좋아하는 책으로 자연스레 접해주고자 기역으로 독후활동을 하고 기역이 들어가는 단어들로 독후활동을 해봤답니다…
독후활동을 해보아요 ^^
형아랑 배워보는 한글.. 책을 같이 보고 있던 6살 큰 아이는 블럭을 가져와 기역 니은을 만들어줍니다… 엄마랑 할때보다 더 재미가 나나봐요… 선생님과 학생이 되었네요.. 형아 선생님 !!
엄마랑은 기역이 들어가는 단어들로^^ 사진이 올라가면 좋을텐데..
독후활동의 사진은 비룡소 카페로 가서 올려야겠져 ^^
*찰흙으로 기역을 만들어보고 기역이 들어가는 책 제목을 찾아보았답니다..
*기역 공룡..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공룡을 만들어보고 직접 그려도보고 ^^
*기역 구멍.. 평소엔 위험하다고 만지지 못하게 했지만 작은 공구로 박스에 구멍을 뚫어봤답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단추를 골라 단추인형을 만들어주고 얼굴에 눈코입을 써줬더니 잘 가지고 노네요
하나씩 만들었던 단어들은 벽에 붙여놨더니 엄청 좋아라합니다..
숫자를 알려주려고 했지만 영 관심을 갖지 않던 녀석^^*
책을 좋아하는 녀석인지라 혹시나 하고 시도를 해봤는데 효과가 훨 낫네요 ~
괜시히 뿌듯한 생각에 잠겨서는 ^^* 아이랑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어 좋았답니다…
좋은 책 한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