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많은 상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엄마, 구름을 만지면 어떤 느낌이야? 만지면 솜처럼 부드러울까? 엄마 손오공처럼 구름을 타고 다녔으면 정말 좋겠다. 구름을 타면 차가 밀려도 우리는 빨리 갈 수 있잖아? 그지? 엄마 구름을 타면 밑으로 다리가 쑥~ 빠지지 않을까? 엄마…엄마..”
구름을 잡아보겠다고 안아달라는 아들은 껑충껑충 점프를 하면서 짧은 팔을 있는 힘껏 뻗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존 버닝햄은 이번에도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귀찮은 듯(?) 완성되지 못한 느낌의 그림과 함께,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였다. 하늘의 멋진 사진위에 그리다가 만 듯한 사람들을 붙혀서 멋진 그림을 완성시켜 주었다.
앨버트네 가족이 등산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앨버트는 발을 럿디뎌서 그만 절벽 아래도 떨어졌고………… 운이 좋게도 구름 위에서 사는 아이들이 떨어지는 앨버트에게 주문을 외워서 앨버트는 다행이 몸이 가벼워져서 구름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구름 위에서 구름나라 아이들과 아침을 먹고, 높은 구름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기 놀이도 하고, 구름을 가지고 공놀이도 하고 천둥번개가 치는 구름에서 시끄러운 악기 놀이도 하였다.
비가 오면 수영을 하고 바람이 세게 불면 달리기 시합을 하면서 구름 위에서 구름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마음껏 즐기면서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마 존 버닝햄도 우리 아이들처럼 어린 시절 구름에 대해 많은 상상을 하고 구름위에서 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으리라..
앨버트는 어쩌면 존 버닝햄이 꿈꾸던 어린 시절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그렇듯이 가족이라는 것은 어떤 즐거움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그곳이 아주 즐거운 구름 나라라 할지라도….
아이들은 늘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구름 나라에서 보내는 즐거운 시간보다 더욱 소중하고 값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구름 나라는 아이들이 상상속에서만 즐거운 곳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