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정말 웃깁니다.
고미 타로님의 책, 모두 재밌게 봤지만 봤던 책 중에서 [어머, 벌거숭이네]가 최고입니다!!
사실은 정~말 책을 혼자 안 읽는 우리 6세 딸을 위해 읽기 독립용으로 샀는데,
정말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책이 오자마자 들고선 한자한자 읽더라고요.
일단 책표지와 제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나봅니다.ㅋ
딸이 읽는 걸 보면서 옆에서 같이 봤는데, 안 웃을 수가 없었고, 같이 호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너무 웃겼거든요.ㅋㅋ
처음엔 고양이를 쫒아다니던 사자였는데, 분명히 사자였는데,
“사자야! 목욕해야지. 옷을 벗어라.” 라는 말에
“사자가 옷을 벗다니 이상하네. 하지만 뭐 할 수 없죠.” 하더니 벗는 겁니다.
벗는 표현도 어찌나 웃기던지…
벗었더니 글쎄 옷 입은 곰이 나옵니다.
우리 지은양! 완전 쓰러집니다.
너무 너~~~무 웃기답니다.
근데, 저도 옆에서 같이 쓰러졌습니다.
그 표현 하나하나가 왜 그렇게 웃긴지..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곰아, 빨리 옷을 벗어야지!”
“아니, 곰이 옷을 벗다니 정말 이상하네. 하지만 뭐 할 수 없죠. 그러면…” 하더니~
또 벗습니다.
아…정말 동화책보면서 이렇게 아이랑 신~나게 웃으면서 읽어보긴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이 책은 실은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들, 정확하게 말하면 2돌 전후 아이들이 보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목욕을 좋아하게 만들 것 같거든요.
엄마에게 사자옷과 곰 옷을 사내라고 하면 큰일이긴 하지만요.^^
뭔가를 가르치려는 목적의 책뿐만 아니라, 이렇게 실~컷 웃을 수 있는 책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딸, 자고 일어나서 이 책 붙들고 또 읽었답니다.
정말 읽기 독립용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