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나라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좋아한다. 직접 여행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이렇게나마 책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는 책들이 좋고, 또한 국제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른 나라에 대해 정보도 제공하고 친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도 이런 종류의 책들이 아주 좋다.
중국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가까운 이웃나라이며, 점점 세력이 확장돼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이 되고 있으며, 올해 올림픽이 개최되는 나라로서 더욱 더 흥미를 끄는 나라였다. 그는 중국에 대해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어서 즐거웠다. 중국은 한족을 비롯해 티베트족, 만주족, 몽골족 등 55개 민족이 모여 살고 있으며, 지구 전체 인구의 1/4을 중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인구도 많다. 땅덩이도 크고 민족도 다양한 만큼, 지역마다 그리고 민족마다 각기 다른 생활양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채로웠다. 중국의 유명한 문화유산인 만리장성과 자금성에 대한 설명,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 대한 설명, 한자, 서예, 음식, 상징동물, 태극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등 중국 생활의 다양한 면모를 설명해주는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중국인들은 외모가 우리와 비슷하며, 예전부터 우리나라와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면서도 우리와는 가깝고도 먼 나라이었는데, 이런 중국에 대해 개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세계 여러 나라를 소개하는 책들을 읽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또한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인 마음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