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던진 많은 질문 중에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자녀보다 제가 먼저 던진 질문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 왜 가야 하는지 안가면 안되는건지.스스로에게 한번 쯤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질문을 던져주고 제 나름 대로 답을 말해주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말해준 답은 빙산의 일각이 었던 것 같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 책은 작가인 하르무트가 어린 조카인 토비아스에게 재미있는 에피스드를 곁들여 편지글 형식으로 토비아스가 궁금해 하는 점을 속시원히 써내려간게 여타 책 보다는 독특하다고 느꼈습니다.
총 스물여섯통의 끊이지 않는 맥락을 이어가며 토비아스에게 학교라는 총체적 의미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 자녀들에게도 내용이 쉽게 다가가리라 믿어요.
작가가 세계 여러나라를 경험하면서 토비아스가 궁금해 하는 학교는 왜 가야 하는지 ? 왜 배워야 하는지?,학교가 나쁠수도 있다는 점,좋은 학교는 어떤 학교를 말하는가?,학교는 정말 필요 한가?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광범위 하게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의미는 여러뜻이 있겠지만 아프리카 학교에서는 어떤걸 배우는지 그들의 학교에서 배우는걸 통해 학교에 가는것이 왜 좋은지를 작가는 어린 토비아스를 설득력 있게 경험을 살려 설명해주네요.
아이들의 작은 사회를 이루는 학교는 학교를 가야만 하는 필요성은 조금은 알것 같지만 요즘현대사회처럼 그냥 의무적이니까 다닌다는 의식이 더 팽배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학교의 문제점인 학교폭력이나 왕따,등 학교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도 콕 짚어 말해주니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바로 잡고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만한 과제를 제시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