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넘기면… 빼곡히 써 있는 글자가 있습니다.
“자전거 고치기” “침대 정리하기” “옷장 정리하기” “예습하기” ” 독서 클럽가기” 등등…
그렇게 할일이 너무너무 많아 바쁜 레오는
“나 하나로는 부족해. 할 일이 너무 많아. 내가 두 명이면 좋을 텐데.”
그리고 레오는 두 명으로 불어납니다.^^
그럼 두 레오가 할 일을 모두 할 수 있을까요?
레오는 셋이 되고, 넷이 되고, 점점 늘어나 10명이나 되었어요.
사람이 많아지면 할 일도 더 많아지게 마련이죠.
레오는 마치 우리 아이들 같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놀 시간도 없이 다른 가방을 메고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다니는 아이들.
집에 돌아오면 학교 숙제도 모자라 학원 숙제까지… 다 마치고나면 벌써 잘 시간이죠.
우리 아이들도 레오처럼 학원가는 또다른 내가 따로 있어서 진짜인 나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도 못한 채, 시간과 계획에 쫒겨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레오가 하지요.
“다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어떨까? 그럼 나 하나로도 충분해. 그냥 나 혼자….. 꿈도 꾸면서 하면 되지.” 라고요.
그렇게 꿈을 꾸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겠지요.
또다른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도록 내몰지 말고 꿈도 꾸고,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어른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