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깨비상 참 멋집니다. 상을 나타내는 도깨비도 깜찍하고, 책도 내용,그림 모두 훌륭하네요. 9살 우리 딸아이가 순식간에 읽더니 슬며시 킥킥 웃더군요. 참 예민하고 슬프면 펑펑울고 좋으면 웃는 순수 소녀 딸이랍니다. 책 어떠냐고 했더니.. 입이 똥꼬를 싫어하는데..결국 사과한다며..3줄 정도로 책 안쪽에 메모를 남겼더군요.
그리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바로 읽었습니다. 그림이 참 단순하면서도 눈길을 잡아당기네요. 5살 귀염둥이도 참 좋아라 보겠어요.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소화기 교육하기에도 안성맞춤이네요..ㅋㅋ 넘 교육적인가요? 우리몸의 소중한 역할을 배우면서 나의 존재에 대해서도 한 번은 생각하고 얘기를 나눠보면 좋겠어요. 수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의 나의 역할, 특징은? 가족에서의 나는? 식으로요..
5살 아이는 똥꼬와 놀던 손이 바로 입으로 오지 않도록 하기 약속도 좋겠네요. 손 발 귀 입 똥꼬 눈 코등을 그리고 하는 일을 적어보는 놀이도 유익하겠어요.
일기에 뭘 쓰나 고민하더니 큰 아이가 <똥꼬가 입에게>를 썼네요.
향긋한 비누로 잘 씻고나서 친하게 지내보자구요.
재미나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책입니다.
나도 너희도 그들도 모두 사회에 필요한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