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넷을 키우면서 “왜”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엄마인 내게 또는 다른 어른들에게 던질때도 있고 역으로 나와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물어볼때도 있다.
질문자의 의도는 답변자에게 명쾌한 대답을 듣는게 우선일테지만. 더러는 질문과정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는 경우도 있다.
아이 어른 할것 없이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기위해선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할게 바로 “왜”라는 것에 대한 답이다.
학문의 발전도 바로 이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볼수 있다.
역사의 단계단계에서도 바로 이것에 대한 해답을 찾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문화가 꽃피고 과학이 발전된게다.
난 이 책-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를 통해 어른으로서 이미 학교교육의 몇십년을 넘어온 기성세대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학교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어린이들이 왜 학교에 가야하는지를 독자 누구나가 삼촌의 따뜻한 목소라로 들려주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하르트무트 폰 헨티히는 저명한 독일의 교육학자이다.
조카인 토비아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학교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감이 없진 않지만 독서교육이 탄탄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라면 충분히 읽을만한 내용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학교란 틀이 없었고 중세에 와서야 최초의 학교가 세워졌다고 역사적인 사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인류의 탄생과 역사의 흐름속에서 어떻게 학교가 생겨났고 또 학교교육을 통해서 인류가 이룬것은 무엇인지 이 책을 꼼꼼히 읽은 어린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앞으로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회성을 기르는 곳이 바로 학교이며 자아실현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인게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학교의 의무교육을 주장하고 있다.
한 나라가 바로서기 위해선 교육이 우선 바로서야한다.
교육은 말과 글을 통해서 세상살이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필수 요건이며 학교가 바로 그 장인것이다.
이 책은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또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읽고 충분한 토의를 할 필요가 있다.
토의를 통해서 서로간의 이해가 이루어질것이다.
좋은 책을 책시사회를 통해 읽게 되어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