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을 대변하는 영모를 통해, 부모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나 또한 결혼해서 아장아장 걷는 큰 아이를 위해 ‘저 아이가 즐겁고 기쁜 나날이라면 아무것도 필요없겠다’ 라고 다짐했건만
점점 학교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모습과 생각들이 아니라, 공부와 타협할 수 없는 나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차에 영모가 사라졌다라는 아주 간단한 제목 앞에 지금의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귀한 책을 만나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매와 강압적인 마음으로 상처받은 지금의 아이들을 영모가 대신 맞서는 것 같아
책을 덮을때는 가슴 한켠이 아련해 져 왔다. 우리 아이에게는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해야지, ‘라온제나’같은 세상이 곧 올 수 있
도록 우리 아이들을 편안히 대해 주어야지, 그리고 학원과 집만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 아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도 부모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부모를 향해서, 세상을 향해서 많은 메시지를 던져주는 귀한 책이다.
초등 3학년 이상 되는 학부모들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