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한 위인전~
최무선!
‘새싹 인물전1’ – 최무선!
이 조그만 책을 처음 접하고는 지금껏 여러 부분에서 놀랐고 또 놀라고 있답니다.
30평생^^ 살아오면서 여러종류의 위인전을 접해 왔지만..
이 책처럼 편하게~ 재미나게~ 읽어본 위인전이 몇권인가 싶을 정도네요.
책의 제목부터가 차별화의 시작이네요.
흔히.. ‘위인전’이라고 말하지만..
이 책은 ‘인물전’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위인전 속의 인물들은 실존인물이긴 하지만..
평범한 우리네와는 뭔가 틀린~ 심하게 동떨어진~ 대단한 능력을 가진 ~ 사람들로 느껴지지 않나요?
해서..
위인전을 읽고 나면..
아~ 나도 꼭 이렇게 되고 싶다. 라는 생각보다는.. 와~ 이런 사람들처럼 될려면 뭔가 탁월한 능력이나 실력이 있어야 되겠구나. 하는 이질감을 느끼거나 살짝이^^ 자포자기를 한적도 있답니다.
하지만 이 책!
최무선을 읽으면..
기존의 위인전을 읽었을때의 느낌보다는..
웬~지 평범한 우리네와 별차이 없는… 가까이 사는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편~한 느낌부터 듭니다.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업적을 이루고~
얼마나 크고 화려하게 인생을 마감했다~가 아닌…
나라를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화약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너무나도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답니다.
훌륭한 업적을 어느 한순간 탁월한 능력으로 짠~하고 펼친게 아니라.
평범한 우리네처럼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루어 낸다는 내용이다.
전체적 모습
책표지 : 흰색 바탕위에 독특한^^ 외모의 최무선이 우리 아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모습인거 같기도 하고~
머리에 뭔가를 달고서^^
최무선의 양쪽엔 폭탄과 불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게 뭔지.. 만화틱한^^ 그림으로 이리 표현해 놓았네요.
책 표지의 느낌도 보들보들하니 좋습니다.
5살 건이는 책을 읽기전에 표지의 느낌이 좋은지.. 꼭 한번은 만져보고 책장을 펼칩니다.
책장을 넘기면 하늘색 바탕위에 화약과 관련된 이미지들이 최무선이라는 이름과 함께 등장해 줍니다.
불꽃이 터지는 장면과 함께 여러가지 재미난 요소들이 표현되어 있네요.
책을 다 ~ 읽고 나서 다시 보니..
화약을 개발하는 동안 등장해 주시는 재료들임을 알 수 있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친구들이 이 페이지를 본다면..
아마 살짝이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5살 건이도 이 페이지에 살짝 관심을 보입니다.
사물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뭔지 알아맞추는 놀이도 하고~^^
특히 .. 폭탄과 우리나라 지도, 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네요.
하늘색 페이지 다음으로는 ‘일러두기’ 공간을 통해 이 책이 위인동화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부에서 설명을 덧붙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음..
위인동화라~
초등저학년을 위한 책이라지만.. 위인동화라는 단어를 보니..
5살 건이도 미리 접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는…
사실.. 책을 받자마자 들었던 생각이..
5살 건이가 읽기에는 글밥도 많고 부담스럽겠다 였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만화캐릭터인 주인공을 보자마자 건이 심하게 관심을 표해 주십니다.
글밥이 많은 관계로 아직 내용엔 집중을 못하지만..
대견스럽게도 엄마가 읽어줄때 가만히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동안 집중할거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대신 한번 읽을때 한장 반정도 읽는답니다.
책이 크고 두껍지 않고 작도 귀여워서 아이들과 누워서 읽기도 좋고~
차안에서 보기에도 좋답니다.
주로 자기 전에 보지만..(잠자리에서 보기에 너무 심호한 책인가요?^^) 그림 위주로 보다보니 재밌어 합니다.
주인공이 화약무기에 관해 연구하는 모습들을 만화적 기법으로 표현한 장면들입니다.
눈에 쏙~들어오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위에 그림만 보아도.. 최무선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화약무기 개발에 온 힘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모든 일에는 인내와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절로 알 수 있겠지요?
무슨 일이든 첫술에 배부를수 없고 수많은 난관에 부딪힐때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최무선처럼 목표한 바를 꼭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배울수 있답니다.
건이가 재밌게 본 장면들
남자아이라 그런지..
싸우는 장면들에 큰 관심을 보이네요.
왜구가 우리 나라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부분을 특히 좋아했답니다.
왜냐~
그림속에서 누가 왜구고~ 누가 우리편^^인지 알아맞추기 게임한다구요 ㅋㅋ
5살 아이라 참으로 단순하지요?
하지만.. 요런 관심도 이 책에 대한 애정이니.. 요렇게 접하다…
초등학생이 되면.. 또 다른 방법으로 이 책에 대한 애정을 표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땐 혼자 술술~ 읽어내면서.. 최무선처럼 될거라는 꿈도 가질 수 있겠지요?^^
도둑의 무리인 홍건적이 나타나는 장면도 건이의 관심을 듬~뿍 받았답니다.
왜냐~
홍건적 아저씨들의^^ 이빨이 재미나다며..
이빨 갯수 세는 재미에 퐁~당 빠졌거든요 ㅋㅋ
5살 건이.. 독특한 방법으로 책읽기를 즐긴답니다.
하지만 요 방법도..건이만의 책사랑이라… 저 혼자 속으로 기뻐하기까지 했다는 ㅋㅋ
세번째 그림은 왜구를 무찌르기 위해 최무선이 배에 화약을 가~득 싣고가서 진포앞바다에서 수백척의 왜선을 무찌르는 장면입니다.
건이 최무선이 최고 멋있답니다.
그러면서 딱 한마디 해주십니다.
“나도 최무선처럼 왜구를 대따~ 많이 무찌를 거예요. 맞제요?” 라고 하면서 집에 있는 장난감 칼을 들고 3살 래원이랑 신나게 뛰어 다녔답니다.
참고로.. 요 그림만 보면 두 녀석 수건 목에 두르고 블럭으로 칼 만들어서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
화약을 만드는데 중요한 초석을 연구하는 최무선의 모습을 이리 깜찍하게 표현해 놓았답니다.
장면 장면이 하나같이 어찌나 기발한지..
글보다는 그림에 집중하는 건이의 눈을 반짝반짝하게 만들었답니다.
수북히 쌓인 책하며~
화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
솥 속에 들어가서 깊은 고민에 빠진 최무선의 모습에 절로 눈길이 머뭅니다.
요런 그림들 덕분에 건이가 이 책에 대한 애정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답니다.
5살 건이도 이리 좋아하는데…
이 책의 주 대상인 초등학생들의 관심은 더더욱 크겠지요?^^
이 장면들 또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엿보입니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바로 이 그림들 때문이랍니다.
정녕… 이 책이 위인전인지.. 새삼 놀라울 따름입니다.
신기하게도..저와 함께 건이도 이 장면들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그림만 가지고도 건이와 저의 대화가 끊이지 않네요.
건이표 그림대화를 모아보면..
건이표 최무선 위인전도 만들 수 있을 정도니까요.
생각주머니가 커지는데 보탬이 되는 역사 지식
본 내용이 끝이 아니라..
부록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사진으로 보는 최무선 이야기’와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 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최무선 이야기’
– 왜구를 물리친 최무선, 화약의 역사, 고려의 과학 기술, 화통도감을 말풍선이 달린 실사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음으로써 본 내용에서 미쳐 다루지 못한 최무선의 일생과 관련된 사실들을 심도있게 전달해 줍니다.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
– 2세기부터 1866년까지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와 화약의 역사 그리고 최무선의 생애에 관해 연도별로 깔끔하게 요약정리 해 놓음으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국외에서의 일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본 내용에서 등장하는 만화 캐릭터와 함께 도표로써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끔 깔끔하게 표현 되어있네요.
도표를 처음 본 건이..
신기하다며~ 열심히 보더니..
요런 스타일로 건이표 그림 그리기에 몰입했다는 ^^
책 뒷표지에서 한번 더 주인공을 언급해 주는 센스~
책표지에서 귀여운 그림으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뒷표지에서도 다시 한번 등장해 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얘기를 건네듯이.. 말이죠.
요 부분만 보아도~
최무선에 대해 반이상은 이해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건이 심하게 말풍선을 좋아하는지라~
혼자서 읽어보기도 했답니다.
아쉬운 점
건이가 5살이라 그런지..
아직은 그림 위주로 본답니다.
그런데..
그림만 쭉~ 보던 건이가 깜짝 놀랐다지요.
위에 두 그림 때문에요.
내용에 적합하게 그린다고 그린 그림이겠지만..
특히 눈 부분이 .. 오~ 제가 봐도 무섭습니다.
이 책이 초등학생 대상인 책이라지만..
초등학생도 이 그림은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이 책!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나 부족한 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위에 그림은…쪼~금^^ 무섭네요.
해서..
건이랑 책을 읽다가 요 페이지가 나오겠다 싶으면 그냥 건너뛰어 버립니다.
이 그림을 볼때 무섭다며~ 꿈속에서 나올거 같다고 말한 건이였기에…
택한 방법이네요.
책을 덮으며…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생각보다 많은 글밥에..
5살 건이에겐 아직은 이른 책이다 싶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깔끔한 스타일의 글과 재미난 만화 그림에 지금부터도 충분히 접해 줄 수 있겠다로 생각을 바꾸었답니다.
우리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대단한 인물을 그린게 아니라…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한 인물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편하게 그려내었기에..
감히 ..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써..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