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백과사전이라고 하는 선입관이였을까?
책을 받았을 때 날씬하고 작은 크기에 잠시 당황했어요. 그 당황 속에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데 아이는 책 표지의 공룡을 보고 읽어달라고 안달이났네요.
<사라진 공룡을 >공룡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생물의 시작부터 인류가 나타나기까지 전체를 아우르면서 공룡이 나왔던 시대에 대해 중점적으로 나와있어요. 보통의 책이 공룡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는데 비해, 자연스럽게 공룡의 출현부터 멸종 그리고 지금의 우리 인류가 나타나기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네요.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동물가운데서 공룡과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의 이야기가 있는데 일반적인 공룡책에서는 안 나온 부분이라서 흥미롭네요. 동물 그림판이 있어서 주사위놀이를 하면서 동물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게 해놓고, 더 깊이 생각해봐요를 통해서 책을 통해 익힌 내용을 깊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네요. 작은 사이즈의 책이지만, 알찬 내용으로 꽉 차있네요.
<사라진 공룡들> 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룡의 정의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시작하여 백악기말까지 번성했던 육상 파충류로, 수중에서 생활하던 수장룡, 하늘을 날던 익룡이랑은 구분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책 중간에 하늘에 공룡이 날아다녔어요 라고 되어있어서 익룡을 공룡으로 보는 표현이 있네요.
책의 흐름에는 그다지 무리가 없지만, 백과의 경우 정보의 전달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보기 때문에 맨 뒷장에 어휘에 대한 정의가 나와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 책의 대상이 초등학생이라고 되어있네요. 하지만, 크기도 작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해당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5세이상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네요. 보통 백과사전을 일찍 접해주라고 하는데 이정도의 난이도라면 아이에게 다양한 분야를 접해주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다른 시리즈도 살짝 구입해서 다양한 분야에 눈을 뜨게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