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는 순간 작은 책이 볼품없어 보여 실망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읽기에 너무 쉽고 유치할 거 같아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읽는 순간 웃음이 절로 났답니다.
“그래, 이거야”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들은 척도 안하더니 한 장 한 장 넘기자 고개를 돌리네요.
어른들이 보기엔 말썽이지만 아이들의 눈과 귀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둘이서 옆에 앉더니 유심히 책에 집중을 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이 책을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요.
바로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아주 신이나서 비가 그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또 사고(?)칠 장소를 두리번거리고 있더니 비가 그쳤다고 하니 어찌나 아쉬워하던지…
토끼의 구멍난 부분을 절대 들키지 말았으면 하는 아이들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