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은?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3월 23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볼로냐 라가치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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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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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 법이다…이 책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정확히 찾아서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어른들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언지 확실히 모를때가 많은데 하물며 아이들이야 더더욱 그러하리라는 생각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문제는 부모의 주관적인 방향이다보니 아이에겐 원하지 않는 일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바로 이 책의 주인공처럼….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의 주인공 마르콜리노는 정말 피아노치는걸 싫어한다
하지만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엄마를 위해 연습을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싫다…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 집에서 본 엄마의 어릴 적 사진들…
그속에 마르콜리노 처럼 피아노치기 싫어하는 표정의 엄마를 발견하고 진실을 알게된다…엄마도 피아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것을….그 일 이후로 마르콜리노는 악기점에 가서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고르게되고 튜바연주자가 되겠단 생각에 연습도 열심히 하게 된다

그림들이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한 이 책은 간결하고 쉬운 문장들로 되어있어 많은 연령대가 즐겨볼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이 책 속의 아이는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한다
카레이서…소방관….마술사….미술가….곡예비행사등등…피아니스트만 빼고말이다….^^
아직은 빚어지기 전이므로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그릇인 우리 아이들….그래서 부모들은 욕심을 낸다….그런데 가끔은, 나도 그렇지만……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주길 바라는 대리 만족을 느끼려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마르콜리노 엄마처럼…..자신은 싫어서 가보지 않은 피아니스트라는 길이 어른이 되어서 보니 조금은 아쉬웠을까….자식이 그 길을 가는 걸 지켜보는것으로 또 다른 만족감을 가지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는 내가 될 수 없다….내가 행복하다고 해서 아이가 항상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물론 반대일 수도 있다…..아이가 행복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행복하다…^^
그렇다면 촛점은 아이의 행복에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의 재능을 미리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물론 부모 몫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그 몫을 내 욕심으로 망가트리지 않기를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