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숲을 무서워하던 어린 쥐가 있었습니다
어린 쥐는 그 숲에 대한 꿈도 자주 꿉니다…..무엇을 하든…어디로 가든 두려움의 존재인 그 숲이 따라다니자 어린 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됩니다
어느날 아침..집을 나서서 마을을 지나 걷기 시작합니다…..숲을 향하여~
그리고 숲 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콩닥거리는 가슴을 안고서 두려움에 떨다가 넘어진 쥐는 잠시 후 깨어나서 숲을 보게됩니다…살랑거리는 숲의 소리와 아름다움…그리고 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하늘은 숲보다 크고…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무서움보다도 더 크고…세상 그 무엇보다고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어린 쥐는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숲의 노래’를 마음에 가득담고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은 헌사에서 전쟁터에서 ‘드높고 공평하고 온화한 하늘’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었던<전쟁과 평화>의 안드레이 공작에게…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어린 쥐도 하늘을 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두려움이 얼마나 작고 사소한 것이였나를 깨닫게 됩니다
멀리서 보기에 엄청 크고 울창해서 무서워 했던 숲…….
하지만 그 숲을 감싸안고 있는 하늘은 얼마나 커다란지를 알게 된거지요
자신의 마을 위에도…집 위에도…어디에서나 있었던 하늘….그 하늘은 결코 두려워한적 없는데…하늘에 비하면 너무도 작은 숲이라는 것을 알게 된거지요
두려움을 벗어버리고서 보는 숲은….더 이상 두려움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이 어린 쥐는 숲을 살핍니다…소리에 귀도 기울입니다
그리고 숲을 느껴봅니다….얼마나 한껏 빠져있었는지 해질 무렵까지 있습니다
어린 쥐가 이 숲 속으로 발을 내딛지 않았다면?
계속 도망치거나 무서워 떨고만 있었다면?
아이들은 자라면서 가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혹은 해보지 못한것들에 많은 두려움을 가집니다…..하지만 무섭다고…낯설다고…가보지도 해보지도 못한다면 진정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 지 못하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 쥐처럼 우리 어린이들이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라고 얘기합니다
두려움이였던 ‘숲’은 아름다울 수도 있고 어린 쥐처럼 커다한 하늘을 느껴볼수도 있습니다…..느끼기 위해선 ‘숲 속에’ 있어야 하겠지요
이 책을 읽게될 우리 아이들이 도전하지 않고는 맛볼 수 없는 ‘숲의 노래’를 마음 가득히 담기를……어디를 가든지 있는 하늘처럼….언제나 변함없는 부모의 사랑을 의지하고 두렵기도 하고 낯설기도한 세상에 용감하게 맞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