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이빨>을 쓴 작가 ‘클로드 부종’ 다운 유머가 있는 책입니다….^^
어린 연령의 아이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고…또 재밌는 그림책이네요
토끼 두마리의 책읽는 모습과 나름의 상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롭고 신선한 내용이며 마지막 결과도 무척 재밌습니다
어느날 형 에르네스트는 책 한권을 발견해서 집에 가져옵니다
책이라는 걸 한번도 본적 없는 동생 빅토르에게 책이란 무엇인지 설명해줍니다
‘책은 읽는거야’
그렇지요….^^
책은 읽는거지요….에르네스트 말대로 글을 읽어도 되고 글을 모르면 그림을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그래서 조심히 다루어야 하는 거구요~
에르네스트랑 빅토르가 함께 책을 보는 그림이 참 정겹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모두가 토끼들입니다
하지만 책 속의 토끼들은 에르네스트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주 척척 쉽게 해나가는 장면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책이니까…라고 하던 에르네스트…나중엔 정말 이랬음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에르네스트와 빅토르의 책 읽을 방법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에르네스트가 형답게 어쩌면 그래서 좀 더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반면에 빅토르는 책을 처음 보는 동생답게 책 속에 나오는 모든 상황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꿈을 꾸기도 하며 즐깁니다….^^
둘 다 잘못된 방법은 아니지요…둘 다 정말 멋지게 책을 보는 방법이지요
‘책에 나오는 걸 그대로 다 믿으면 안돼,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지’
에르네스트의 책에 대한 생각을 대변하는 말인듯 합니다
‘그러면 재미없는데…믿는 척하면서 재미있어하는 건 돼?’
빅토르의 대꾸지만 빅토르의 책에 대한 생각을 대변하는 말인것 같네요
일명 독서삼매경에 빠진 두 토끼…..
정말 여우가 나타납니다….그리고는 책읽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와락 달려들지요
그리고는 이 책의 아주 아주 재밌는 마지막 장면들이 나오네요
여기에 적으면 너무 시시해질것 같아서 결말은 이만 접으려고 합니다….^^
‘껍데기가 커다랗고 딱딱하며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에르네스트의 마지막 말에 조금 짐작이 되련지….ㅎㅎㅎ
참으로 유쾌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으로 두 마리의 토끼들의 생각들로 대변하는 책에 대한 정의들을 알아가는 것도 유익하네요
아이들은 자라납니다….나이가 조금씩 먹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현실적으로 되어간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계속 꿈만을 상상하며 살 수만은 없듯이 나이에 걸맞는 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아이들이 잘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다독과 정독이 습관화 되어야 겠지요….
제 아이에게 바라는 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