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상을 하는 아이는 질문도 무지무지 많을 것 같구요, 궁금한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으니 먹고 싶은 것도 많을 것 같아요. 얼마나 엉뚱하고 기발한지,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기도 하지만, 진짜 골 때리는 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런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자랑스러운 일도 많겠지만, 입도 아프고, 목도 아플 것 같네요.^^
존 버닝햄답게 엉뚱하고 기발합니다. 동네가 물에 잠긴다면, 눈에 파묻힌다면, 아프리카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 천원 받고 쐐기풀 속으로 뛰어 들기, 오천원 받고 죽은 개구리 삼키기, 만원 받고 유령의 집에서 밤 새우기 등등 엉뚱 기발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옵니다.
저 같으면 돈 안 받고, 이런 모험 안 할 것 같아요. ^^갖가지 사건 사고 속에 있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근데요, 마지막 장은 참 포근하고 편하고 따뜻해요. 드디어~! 아이가 잠자리에 들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