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카 롱라이더가 세상에 태어나 첫 울음을 터뜨린 날은 1815년 8월 1일이었어요>
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엄마 얼굴보다 3배나 큰 아기가 갸날픈 엄마에게
안겨있는 그림으로 상상력을 콕콕 찌르며 시작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안젤리카…너무 이쁜 이름의 이 아이는 제목에서 알려주듯
세상에서 가장 큰 듯해 보입니다~~^^
두살 밖에 안되었을 때 도끼로 뚝딱 아기오두막을 짓기도 하고
열 두살때 길을 가던 포장마차 행렬을 늪에서 가랑잎 줍듯이 번쩍 들어올려
사람들 입에 <늪의 천사>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이 마을에 몹쓸 짐승 곰이 나타납니다..하도 행패를 부려서
<벼락>이라고 불리게 된 이 짐승은 아무도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날쌔고 교활했답니다…곰 사냥대회가 열리고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 안젤리카와 벼락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이 부분부터 마지막 승부까지의 내용이 이 책의 가장 멋지고 흥미로운
부분이지요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상상속의 싸움의 장면이 이어지는데
유머와 재치가 가득한 표현들로 읽는 내내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물론 안젤리카의 승리로 끝을 맺습니다
큰곰자리의 또다른 비화를 알려주면서 말이지요~~^^
이 책의 저자 앤이삭스는 첫 작품이면서 또한 이 책으로 그 해 퍼블리셔즈 위클리가 선정한 ‘가장 유망한 작가’로 주목받았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고개가 끄덕끄덕해지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앤이삭스의 대단한 상상력과 그것을 글로 옮겨 놓은 정말 멋진 작품이니까요
또한 그림은 이 글과 아주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표지에서 보여주다시피 유머가 있고 환상적인 그림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지만 결코 무섭지 않은 귀여운 안젤리카를 그리고 있으며
벼락과의 싸움 장면 또한 해학적이여서 글 속의 나타난 유머들을
제대로 표현해낸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읽는 아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책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책을 고르고 있으시다면 주저말고 이 책을
선택하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