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동 스토리..
도입부에 브루노의 아버지 직업이 비밀에 부쳐져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중반부로 흘러가면서 아버지는 군인이고 독일인이기 때문에
아우비츠로 이사가야하는 상황..
베를린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이 싫은 브루노..
브루노에게는 베를린이 좋은 곳이다. 부유한 환경과 친한 친구들이 있는 즐거운 곳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도착한 아우비츠는 베를린과 극과 극이다.
지저분하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고 활기라고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줄무늬 파자마를 단체로 입고 있는데..9살의 어린아이에게는 그 상황이 전혀 예측불허다..
우리 아이들도 세계 2차 대전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면 브루노와 똑같은 상황으로 느껴질 것이다.
브루노는 1년동안 아우비츠에서 생활하면서 쉬뮈엘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 친구는 아우비츠에 사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아이이다. 먹지 못해 비쩍 마르고 손가락이 아주 가는 아이. 같은 또래에 외모도 비슷하다. 단지 브루노가 살만 조금 더 붙어 통통해 보일 뿐..
브루노는 쉬뮈엘로 인해 차츰 베를린의 생활은 잊어 가고 그 곳의 친구들 이름도 차츰 생각이 안 날 만큼 잊어버린다. 그리고 쉬뮈엘로 인해 이 곳 아우비츠에 적응해가고 이제 이 곳이 정말 좋다. 쉬뮈엘이 있으므로..
그런데 어느 날 코틀러 중위가 쉬뮈엘을 브루노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일을 시킨다. 브루노는 쉬뮈엘이 보기 안쓰러워 먹을 것을 주지만 코틀러 중위가 무서운 쉬뮈엘은 선뜻 먹지 못한다.
그 모습을 보고 코틀러 중위는 쉬뮈엘을 추궁하고 곤궁에 처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브루노는 친구의 편을 들지 못한다. 아마 독일인 중에서도 생각이 바른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히틀러에게 저항할 수 없는 것을 이 장면에서 나타내었을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브루노의 모험이 시작된다.
쉬뮈엘 아버지는 유태인 학살을 당하고 그 사태를 모르는 쉬뮈엘과 브루노..
브루노는 쉬뮈엘 아버지를 같이 찾겠다는 이유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철조망을 건넌다.
그리고 이제 브루노는 유태인이 된다. 유태인과 독일인은 이렇게 걸쳐지는 옷에 따라 구분되는 것이다. 브루노와 쉬뮈엘은 가스실에 갇혀 독살당한다. 이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잘 드러나는게 비가 와서 따뜻한 방에서 쉬라고 하는 줄 안다. 잔인하지 않게 표현했으면서 정말 끔찍한 표현이었다.
이 사건으로 브루노 아버지는 자신이 얼마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되고 더 이상 퓨리씨는 그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두 소년의 우정이야기를 넘어 인간이 인간다워야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