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글쭈글 주름’ 은 책 표지 부터가 재미 가득합니다.
책 제목에도 주름을 넣어 놓았고^^
그림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삐에로가 활짝 웃으며 아코디언을 켜고 있는 모습인데.. 건이랑 래원이 재미나다고 까르르~ 웃습니다.
책을 펼치니 책 뒷부분이 앞부분과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뒷표지에는 이 책의 주제를 언급해 줍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질문모드로요^^
호기심쟁이 우리 아이들 ‘꼭꼭 숨어 있는 주름들을 찾아보아요!’라는 문구에 정말 주름을 찾기 위해 얼른 책속으로의 여행을 재촉합니다.
참! 책 표지 오른쪽 윗 부분에 과학의 씨앗이란 마크가 귀엽게 자리하고 있네요.
빨~간색 화분에 새싹이 하나 올라와 있고 과학의 씨앗이라는 문구가 함께 있어요.
마크처럼 아이들 이 책과 함께 하다보면 맘속에 푸르른 과학의 싹을 틔울 수 있을거 같다는 행복한 느낌이 마구듭니다.
그럼 쭈글쭈글 주름의 겉모습부터 살펴볼까요?
우선 책크기부터가 색다릅니다.
기존의 책들과는 살짝이 틀린 비율을 자랑합니다.
건이는 책 크기와 모양이 맘에 든다 합니다.
세로보다는 가로로 살짝이 더 큰 책의 비율을 좋아하는지 몰랐네요^^
책 표지가 두꺼운 보드지로 되어 있어서 책을 보고 또 보아도 튼튼해서 잘 찢어지지 않을거 같아요.
책을 보면 찢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드는 둘째 래원이한테도 꿋꿋하게 견딜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한 모서리의 라운딩 처리! 굿~입니다.
아이들 책 모서리에 베이고 또 베이쟎아요.
이 책을 아이들이 들고 있으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거 같아요.
5살 건이도~ 3살 래원이도 ~ 모서리 부분을 통해 손가락을 베일 일은 없겠네요.
아이들을 생각한 세심한 배려를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기분 좋습니다.
재미난 책의 겉모습을 한참을 탐색한후^^ 아이들과 재미난 내용을 만나러 얼른 떠나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하는 놀란 표정의 아이의 모습에 또 한번 눈길이 머뭅니다.
요런 부분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하지요?
홀~딱 벗고 양팔을 쭉~ 뻩은 아이가 뭔가를 보고 있네요.
초록색 종이인거 같기도 하고 천인거 같기도 하고~^^
근데.. 가운데 부분이 쭈글쭈글 접혀 있습니다.
건이는 이 종이가 친구의 **를 가렸다고 우와~합니다.
래원인 형아 따라 또 우와~를 외칩니다.^^
아이들 책 속의 한장면 한장면에 이렇게 좋아하다니..
본 내용은 또 얼마나 재밌을까요?^^
또다시 책장을 넘기니..
이번엔 질문과 함께 커~다란 손이 등장합니다.
바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이네요.
“쭈글쭈글 주름투성이 할머니 할아버지 손.
주름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만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슬~쩍 던져주네요.
건이는 이 손이 누구의 손이냐보다 건이보다 큰지 작은지가 더 궁금한가 봅니다.
얼른 자기 손을 갖다 대 보네요^^
따라쟁이 래원이 얼~른 따라 해봅니다.
정말 질문대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만 주름이 있을까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해서..얼른 책장을 넘겨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손으로 가득 채워진 다음장엔…
ㅋㅋ 홀~딱 벗은 아이들의 친구가 재미난 자세로 등장합니다.
이 곳에서도 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등장하네요.
아이들 호기심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자꾸만 커져갑니다.
건이랑 래원이 계~속 따라쟁이 할건가 봅니다.
똑 같은 자세를 취한다고 난리모드 돌입입니다.
한참을 그리 놀길래.. 기다렸다가 물어봤어요.
이 친구 몸에 주름이 있나요? 라구요.
오~ 건이 친구 몸에서 주름을 찾고 또 찾습니다.
잘했다고 칭찬해 줬더니..
이 페이지 펼칠때마다 엄마보다 빨리 주름찾기 한다고 난립니다. ㅋㅋ
재미난 질문과 함께 두 페이지를 신나게 지나서~
그 다음 페이지에 도착하니..
오~ 이젠 앞의 질문에 대한 답들이 줄기차게 이어질건가 봅니다.
“우리 몸에서 구부릴 수 있는 곳에는
모두 모두 주름이 있어.”라는 문구가 그림과 함께 등장합니다.
‘주름’이라는 단어를 굵게 해놓음으로써… 자연스레 강조를 해주네요.
정말 우리 몸 구석구석에는 주름이 가득한지 알아볼까요?
“온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 정말 주름이 가~득 생기네요.
설명식으로 나열해 놓지 않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플랩북 형태가 등장합니다.
건이랑 래원이 이 페이지를 제일 좋아하네요.
당연한 반응이겠지요?
주먹을 쥐었다 폈다해도 주름이 생기고~
몸을 구부려도~
목을 숙여도~
뒷꿈치를 들어도~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려도~
팔을 접어도~
눈을 감아도~
눈을 찡그려도~
앉아도 ~
주름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건이랑 래원이 책속 장면을 몇번이고 따라합니다.
아이들 호기심 제대로 반응하지요?
저도 이 페이지에 후한 점수를 무한대로 주고 싶습니다.
래원이는 플랩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 결국엔 사건하나 터트렸네요.
책을 찢은 겁니다.
ㅠㅠ 건이 속상해서 울고~
또다시 난리가 났네요.
책 보수공사 끝내고 나서야 둘이 겨우 진정되고..
다시 신나게 열었다 닫았다 놀이 했네요.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도 힘쎈 래원이를 어찌 당할까요^^
너무도 인기가 많은 이 페이지에서 하루종일 놀고 다음 페이지는 다음날 볼 수 잇었답니다.^^
“구부러지지 않는 것도 주름을 넣으면 구부릴 수 있어”에선 빨대을 예로~
“주름은 우리 몸속에도 있어.”로 시작하는 문장의 예로는 뇌와 창자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카메라와, 부채, 주름치마, 뿅망치도 보여주네요.
하나같이 재미난 그림에 재미난 표현입니다.
이러니.. 아이들이 이 책에 열광하지 않으면 이상한거겠지요?
몇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또 등장하는 플랩이 달린 페이지가 나옵니다.
ㅋㅋ
조금 시들해졌던 관심이 또 다시 발동합니다.
아이가 피자를 먹으니..
플랩속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오고~(음식이 소화되는걸 창자를 보여주며 자연스레 설명해줍니다.^^)
풍선에 바람넣는 장면도 나오고~ (- 고모가 가지고 있는거라며 건이 어찌나 아는척을 심하게 하는지^^ )
센스쟁이 이 책! 플랩의 위치도 위아래로 달리 표현해 놓았네요.
아~ 세심한 주름책…
너~무 좋습니다.
대박나기 일부직전이라지요^^
그 다음 페이지는 또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역시나 플랩북의 형태고 등장합니다.
앞페이지와 똑같이~
이번엔 사랑에 빠진 지렁이를~
그리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림이 너~무 재미납니다.
옆에 페이지에는 책표지에서 벌써 만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삐에로가 등장합니다.
주름을 이용해 음악연주도 한답니다.
정말 주름의 기능은 끝이 없네요.
주름은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도~
거북, 목도리도마뱀, 코끼리, 샤페이종 강아지의 몸에도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아기때부터 주름이 많은 불독의 모습! 너무 귀엽네요^^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주름이지만..
찡그리지 말고 웃어서 생기는 주름이 더 이쁘지요?
그런 모습을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보여줍니다.
건이랑 래원이도 행복하게 웃어서 생긴 주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건아~ 래원아~ 그래 줄거지?
앞의 인기 절정이었던 페이지에 이어..
역시나.. 아이들의 대박시선을 받은 페이지 등장합니다.
바로 얼굴이 거울처럼 표현된 페이지요!!
건이랑 래원이 이 곳에 얼굴 비춰보면서 하루를 다~ 보내네요^^
신나게 책 속 여행을 마치면..
“이 책을 읽어 주시는 부모님께” 부분과
‘우리몸의 주름, 크기의 마술사 주름, 주름의 힘, 주름과 운동, 아름다운 주름’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함께 등장합니다.
재밌게 보고 즐기던 본문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해 놓은 페이지이지요.
엄마가 미리 읽어보고 책을 읽을때 아이들에게 설명해 줌으로써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는데 너무도 도움이 되는 페이지랍니다.
학창시절에 과학에 대한 흥미가 거~의 없었던 제가 이 책을 접하면서 느꼈던 처음 생각은~
와~
과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렵고 거창한게 아니구나!였습니다.
제가 과학과 별로 친하지 않았기에..
과학도서를 받았을때 조금은 부담스럽게도 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는 동안 저의 이런 고정관념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름”이란 주제 하나로도..
이리 재미난 과학을 접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네요.
건이랑 래원이… 과학이란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가득~ 호기심가득~한 내용으로 가득찬 멋드러진 “쭈글쭈글 주름”책을 만나면서..
과학이라는 멋진 세상에 발을 들여 놓은게..너무도 감사하답니다.
이 책도..다른 책처럼 옥의티나 아쉬운점이 있겠지만..
이 책에 제대로 반해버린 저에겐 아직 그런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ㅋㅋ 저 심하게 이 책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아직 과학을 접하지 않은 아이라면..
재미가득한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3살 래원이도 틈만 나면 가지고 오는 책중 한권으로 이미 자리 잡았네요.
그러니.. 래원이 또래 아이들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책 또 한번 추천드리구요.(오늘 추천 심하게 드리네요^^ )
5살 건이는 말하면 입아프겠지요?
책 속의 주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건이 주위에 있는 주름들 찾느라 바쁩니다.
무슨 책이든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자극하는 책이면..
그 자체로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접하는 과학이라는 분야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 이 책…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