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만을 믿은 두루미 아가씨와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보여준 요헤이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너무 멋있다. 눈 덮인 배경이 운치를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참 좋다. 머리맡에 놓고 자고 싶다. 한 필만 더, 한 필만 더 욕심을 부린 요헤이와 자기가 줄 수 있는 만큼 주고 떠난 두루미 아가씨의 마음이 비교가 되어서 슬펐다. 두루미 아가씨는 요헤이의 배경이나 능력을 보고 찾아온 것이 아니라 요헤이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 하나만 보고 요헤이를 사랑했는데 요헤이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참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