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도 읽어도 재밌어요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4 | 글, 그림 이수아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8월 14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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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는 이상하게도 들어도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이 책도 읽다보면 어디서 들은것같은 어디서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읽다보면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7살 아들을 읽어주었는데

이녀석 원체 옛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열심히 듣더니만

9살 딸래미는 아예 책을 가져가 또한번 읽고 읽습니다

마치 만화책을 보듯이 히히덕 거리면서요

 

맨 마지막에 욕심많은 부자의 아버지가 항아리에 들어가

아버지가 무지무지 많아지고 항아리는 깨져버리고

지나친 욕심에 우스꽝스럽게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아버지가 저렇게 많아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들은 단순히 웃고 넘겼겠지만 어른이 저에게는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진짜 무서운 벌이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장을 덮은 뒤

그럼 우린 이 요술 항아리에 무얼 넣을까?

그러자 서슴없이 장난감, 블럭등등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마구마구 이야기하는 7살 아이와는 달리

딸아이는 “하지만 이렇게 많아지는건  싫어!  무서워! “

하며 요술 항아리에 넣을 무언가를 신중히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욕심’이 지나치며 어떻게 된다는 그 무언가를 알게 된 듯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지나치게 옛이야기를 좋아해서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옛이야기속에는 권선징악이 확실히 나옵니다

선과 악을 확실히 아는 아이들은 도덕적 인성이 잘 잡혀있다고 하대요

요즘 같은 시대에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너무 진부하단 생각도 했지만

잘못을 저질렀을때 지나친 욕심을 부렸을때 진짜 무시무시한 벌을 받는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

아이가 도덕관념이 바로 잡힌다하니 옛 이야기 많이 읽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