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빌려 본 책입니다. 곰인형이라는 귀엽고 유아들의 장난감을 대표하는 사물을 통해
2차세계대전이라는 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2차세계대전을 소재로 기구한 운명을
표현한 작품들이 수없이 많지만, 곰인형의 눈을 통해 보니 색다른 면을 보게했다.
초반의 조용하고 그저 평화롭기만 일상에서, 자기의 원래 주인이었던 다비드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헤어지게 되고, 그리고 그의 불행한 가족사를 보여주고, 오스카의 가족도 전쟁을 통해서 파괴가 되는 과정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그림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오토가 하늘로 튀어 오르는 장면이 나오는
부분에서 딸아이의 심각한 표정이 아직도 뚜렸하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온 오토,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오토의 여정, 전쟁이 사람들 뿐 아니라 사물에게도
슬픔을 안겨주는 것임을 알려주었다. 결국 노인이 된 오스카가 골동품가게에서 오토를 발견하고, 아마
오토의 얼굴에 묻은 잉크를 보고 확신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다비드까지 마지막은 다행히
행복한 결말을 맺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안도감을 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동화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느낌을 주는 그런 동화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