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물려받은 우리 아기 비룡소의 첫 책이 바로 기차 ㄱㄴㄷ.
그동안 책꽂이에 고이 모셔놓았다가 요즘 한창 기차에 빠져있어 꺼내 읽어주니 기차를 짚으며 연신 우우~ 거리며 환호를 한다. 한글자음 ㄱㄴㄷ에 따라 그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기차여행을 시작하는데, 부드러운 색채의 기차그림과 함께 숲, 도시, 바다 등을 헤치며 한글공부를 함께 할 수 있어 아이보다도 엄마마음에 우선 쏙 든다. 운율을 넣어 읽어주면, 그 문장이 마치 칙칙폭폭 기차가 달리는 소리같아 아이에게도 리듬감을 심어줄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를 따라 글자여행을 하니 정서적인 안정감과 글자공부가 함께 될 수 있어 좋다. 아직 아이가 어려 한글공부로는 빠른 감이 있지만, 리듬감, 운율감, 색감 공부하기에 좋다.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였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